
아일랜드 입국 후 처음으로 더블린에서 벗어나는 날의 아침


킬케니는 기차로도 갈수 있긴 한데 버스가 삼사십분 정도 더 빠르길래 버스로 예약했다.
예약은 Dublin coach(Green Bus) 어플 다운 받아서 하면 됨
아침 여덟시 버스라 아직도 하늘이 어둑어둑


아일랜드에서 다른 주로 가는 첫 여행이라 그런지 버스타고 가는 길도 설렜다
그리고 정말 다른 후기에서 본 대로 가는 길에 풀 뜯어먹는 가축들이 많이 보였음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킬케니의 첫 인상


내리자마자 봐뒀던 카페부터 갔는데 현금만 받는대서 대신 들어온 Brewtaly 카페(오히려 좋아)
들어갔는데 직원분이 이건 무조건 찍어야돼 싶은 라떼아트를 하고 계시길래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손님이 당연하다고 인스타에도 올리라고 ㅋㅋ
다음으로 내 음료 만들어주시면서 혹시 한국인이냐고 물어보시더니 너무나 능숙한 한국말로 말을 걸어오셔서 깜짝 놀람..
한국에 계셨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아니고 한국인 친구가 있어서 몇년동안 한국어 공부를 하셨단다
그러고 음료에 한국어로 저렇게 써주셨는데 이미 덕분에 제 하루는 기억에 남을 조은 하루가 됐잖아요..
그리고 내 미니언즈 쏠카드도 귀엽다고 칭찬받았다 ㅎㅎㅎ


Nore 강 앞에 벤치가 있길래 경치 보면서 커피랑 스콘 냠냠




그리고 예약해뒀던 킬케니 성으로 가서 우와 하면서 찍는데

커피를 옷에 쏟아버림.. 쏟는 순간에 찍힌 사진ㅋㅋㅋ
덕분에 하루종일 내 몸에서 은은한 커피향이 함께 했다

표 받고 입장하는데 표 주시는 분도 왜이렇게 친절하신건지 암튼 기분좋게 입장







어느 한 방이 동양풍으로 꾸며져 있어서 신기했다.
이 먼 나라에서 어떻게 이런걸 교류했을까..?



마지막으로 미술관까지 둘러보고


나오니 조그만 노점 카페도 있었다




장미원이라는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장미는 없었지만 그래도 저렇게 푸른게 신기




킬케니 성에 있는 공원인데 탁트여서 너무 좋았다
볕 좋은 날 돗자리 피고 피크닉 하면 딱 좋겠다 싶었는데 그런 사람 아무도 없었음


한국식 치킨 메뉴가 있어서 한국인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유명한듯한 Aran artisan
여기 시그니처 메뉴인듯한 브렉퍼스트 삼보를 먹었다
아이리쉬 브렉퍼스트를 샌드위치로 만든 메뉴 같았는데 맛있었음
그리고 내 주문 받아준 직원분도 너무 친절해서 여긴 사람들이 진짜 friendly 하구나 생각


다른 주라고 신호등 버튼도 다름..
근데 왜 수도인 더블린이 더 안좋은 것 같지..?





킬케니의 유명한 빨간 맥주 스미딕 맥주 공장 체험하러 옴
체험 끝나면 맥주도 시음할 수 있게 하는데
부드럽고 가벼운 맥주라 기네스보다 잘 넘어가긴 했지만..
그래도 안주도 없이 한 잔 다 마시는건 내겐 무리



체험 끝나고 바로 옆에 있길래 들러본 St Canice's Cathedral


내부 관람하려면 티켓을 사야 했다
옆에 있는 탑에도 오를 수 있는 콤보로 구매함
사실 티켓 판매하던 직원분이 이거 티켓 사니까 갑자기 혹시 석양(?) 빛(?) 샤이니(?) 한게 좋냐는거다..
대충 그렇다 끄덕 하니까 그럼 뭘 보고나서 이걸 보면 좋을거다 이래서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고 대충 끄덕했는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탑먼저 보고 내부 관람하라고 추천해준듯..
근데 그것도 모르고 알겠다 대답은 해놓고 내부부터 봤는데 날 모라 생각했을까,,
그냥 영어 못하는 동양인 1로 생각했길




노을 지기 전에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노을 질때 봤으면 얼마나 예뻤을까..?
아쉽지만 그냥 영알못의 숙명이다 싶음









마지막 사진 저 둥근 탑이 내가 올라간 탑이다
계단이 진짜 진짜 가팔라서 생각보다 진짜 힘들었음..
옆 난간에 완전 매달려서 올라가야했다
근데 또 올라가니 남자 한명이 있길래 어색하게 헬로 한 뒤에 좀 구경하다 그 어색함을 이기지 못하고 그냥 내려와 버림ㅋㅋ..(내돈)





디저트가 유명하다는 카페에 왔다
애플 시나몬 케잌이랑 디카페인 아아 냠
그리고 여기서도 결제하는데 미니언즈 카드 알아봐줘서 한국거라고 자랑함ㅋㅋ..
더블린에서 삼개월 넘게 살면서 한번도 한적 없는 미니언즈 카드 스몰톡을 킬케니에서만 두번 한게 신기했다




상점들 있는 곳 구경하다가 해리포터에 나올것 같은 거리가 나와서 찍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유명한 거리라고 함






또 다른 성당에 왔다.. 아까 봤던 성당보다 더 신식이라 그런지 입장료는 없었음




순식간에 져버린 해..






노어강 따라 산책하는 길
마지막 사진 벽 보면 We need homes 라고 쓰여있는데 진짜 저기에 사람이 살고 있는건가 라는 쓸데없는 궁금증이..
그림은 정말 예술이다

1차 세계 대전 추모장소가 있어서 나도 잠깐 묵념하고 지나갔다
1차 세계 대전 당시까지만 해도 아일랜드는 영국령이었어서 영국군으로 징집되어 나가 희생된 아일랜드 출신 군인들이
독립 이후 영국을 위해 싸웠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제대로 추모되지 못하다가 비교적 최근에서야 개인의 희생은 기억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생겨나 이런 기념 장소도 생겨난거라고..


저녁 먹으러 유명한 키틀러스 펍에 왔다
키틀러는 아일랜드에서 최초로 마녀 재판을 받은 13세기 인물이고
그 사람이 운영하던 여관자리인데 그 건물 일부가 아직 남아있다고 함..
공연하는 날도 있다는데 아쉽게도 나는 못봤다


들어갔더니 혼자 온 나를 완전 펍 한가운데에 앉혀놔서 조금 민망했는데
웬걸 안그래도 보조배터리도 다쓰고 핸드폰 배터리도 거의 없는데 바 좌석에 usb 포트가 있어서 거기로 옮김


햄버거랑 킬케니 빨간맥주랑 같이 먹음
이날 진짜 야무지게 먹고 다녔구나..

집 가는 버스 개 늦게 도착함.. 이삼십분은 늦음..
그리고 반대편에 제대로 된 이정표도 없고 어플에도 안뜨지만 내린 곳 반대편에서 타야합니다..
내린데서 기다렸다가 버스 놓칠뻔 ㅠ

집 가는 길 더블린에서..
그래도 이래서 더블린이 좋기도 한것 같애..


귤은 한국이랑 크게 차이 없는 맛


드디어 궁금했던 스파이스 백 먹어봤다..
맨날 걸어서 출퇴근하다가 비 많이 오는 날 버스 타고 퇴근했는데 내리니까
딱 내가 전부터 눈여겨 보던 스파이스백 가게가 있는게 아니겠음..?
바로 사버렸지 뭐..
샐러드랑 같이 먹으니까 무한히 들어가는 맛
양이 어마무시해서 절대 한번에 혼자 저거 다 못먹는데 냉동해놓고 꺼내서 렌지 돌려 먹어도 먹을만하다
앞으로도 종종 사먹을듯



우리 매장에서 유명한 라면..
안끓이고 컵라면처럼 그냥 뜨거운물만 부어도 돼서 간편하니 괜찮고
맛도 치킨 맛인데 나쁘지 않다.
그리고 저때 감기 제대로 걸려서 저걸로도 감지덕지 ㅠㅠ
그리고 나시고랭 버전도 있길래 휴무날 해먹었는데 괜춘
(그나마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샐러드와 요거트의 발악)

그리고 드디어 제대로 된 첫 월급 들어왔는데 그동안의 고생이 싹 씻겨내려가는 기분ㅎ..
(근데 지금 저 돈 다 어디갔죠?)


시티센터 나갔는데 커피가 땡겨서 갔던 카페
정신없어서 립카드로 계산하려 했다가 계산해주시던 분이 웃음


시티센터에 왜 나왔냐면요..
바로 풀벡 등대를 보려고
근데 가는 길이 좀 험하다.. 공장지대라서 엄청 큰 화물차도 많고




그래도 좀만 지나가면 또 이런 길이 나옴..
마지막 사진은.. 그냥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저분 모습이 인상깊어서






드디어 빨간 등대가 보이기 시작





원래도 바람이 좀 센 날이긴 했는데 이 돌 길을 걷기 시작하니까 진짜 바람이 너무 너무 세짐..
살짝 무서워서 가운데로만 열심히 걸었다








가까워지는 등대 ㅎㅎ




등대 있는곳 도착하니까 펭귄같은게 있어서 챗지피티한테 물어보니까 절대 아니래 ㅋㅋ ㅠㅠ


돌아가는 길

시티센터에 왜 나왔냐면요..222
바로 드렁큰피쉬에서 돼지국밥 이벤트를 해서..
얼마만에 먹는 국밥인지...?
돼지부속도 없고 그냥 퍽퍽한 살코기 밖에 없긴 했지만.. 그래도 아일랜드에서 이렇게나마 먹을수 있다는거에 만족합니다..
김치도 주잖아ㅠ




온통 크리스마스인 더블린
그리고 Normal 이라고 아일랜드판 다이소라는게 시티 센터에 생겼는데
진짜 줄이 거짓말 안하고 백명은 넘게 서있었음


야채 먹고 싶어서 간 서브웨이인데 내가 고른 시즌 메뉴 ultimate turkey 어쩌구는 양배추밖에 안들어간다고..
그리고 저 spicy ginger 깨져서 폐기로 나온거 내가 가져왔는데 진짜 맛없음 ㅠ

라면에 김치를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것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아시는지

돈 쓰러 이케아로


사실 먹으러 옴
혼자 먹은거 맞냐고요? 네
이젠 어디 나갈때 용기도 싸가지고 다녀야 되나 싶음..


요즘 완전 군것질 중독자 됨
궁금했던 타키스랑 먹고 싶었던 팬케이크
타키스 저거 진짜 맵다.. 근데 다시 보니까 또 은근 생각나는 맛인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이케아에서 산 초코 비스킷..(맛없음 밀가루 맛 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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